Used Car Sale (Private party trade)

2011 Toyota Camry SE Black $ 시작가 7,100부터 흥정(단, 직접 보시고 흥정)

총 마일리지는 98,250 (글 작성일 기준)

안녕하세요, 우선 문의 주셨던 분들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생각보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의견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이번 거래를 통해서 매우 크게 느꼈습니다. 저는 작년 3월에 이 곳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와서 비행 훈련을 받았던 조종 훈련생입니다. 작년 3월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차가 필요하여 당시 87,000 마일리지 였던 이 차를  $10,500에 중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구매하자마자 바로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정비소(ABS Automotive: 9414 Perrin Beitel Rd, San Antonio, TX 78217)에서 점검을 받고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을 교체하였습니다. 당시 앞뒤 브레이크 패드, 엔진오일, 보쉬캐빈에어필터 그리고 베터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그 후로 매 3,000 마일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며 보수 유지에 힘써왔습니다. 작년 3월 차량 구매 후 유지, 보수 정비는 모두 ABS Automotive: 9414 Perrin Beitel Rd, San Antonio, TX 78217 (+1 (210) 599-3535)에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의하셨던 부분 중에 몇 번째 주인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년에 제가 차를 살 당시에는 뭐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차알못이었습니다;;) 어차피 새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면 중고는 다 마찬가지라 생각했던 것 같네요. 확인 결과 제가 3번째 주인입니다. 문의 주셨던 분들 때문에 확인해본 내용입니다. 이를 모르고 있었을 때 문의 주셨던 분에게 몇 번째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무례하게 전화를 그냥 뚝 끊어버리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혹시나 이 글 보시면 제가 3번째 주인 입니다. 과거에 어떤 주인을 거쳤는지 모르기 때문에 몇번째 오너냐를 중요하게 보시는거겠죠? 왜 저는 그런걸 생각 못했을까요. 나중에 되 팔때를 생각해서 많이 남기려면 그냥 새 차를 사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3, 4번째 오너들에게 상처주시지 마세요. 애지중지했던 차량인데 마음 찢어지네요. 아무리 2번째 주인으로 중고차량을 들여와도, 1번째 주인이 엉망으로 관리했으면 똑같은 것 같네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다만, 적은 오너수를 거칠 수록 괜찮을 거라는 확률만 높아지는 것 뿐. 아무튼 저 때문에 가치가 떨어진 꼴이네요. 감가상각비를 생각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미국 아니 특히 텍사스는 땅이 커서 그런지 년식에 비해 마일리지도 다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적게 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6개월동안 장거리 장충동 족발 사러 샌안토니오~델러스 1회뿐.

<제일 중요한 차 상태에 관하여>

클린타이틀이 중요하게들 물어보십니다. 네 클린타이틀입니다. 문자로 문의 주시면 VIN 알려드립니다.

그래도 중고차입니다. 2011년식이고요. 8년 지났네요. 내가, 내 가족이 탈 차니까 꼼꼼히 보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중고차입니다.

비싼 외제차건 국산차건 어떤 차량이든지 차량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들이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를 시기적절하게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부품마다 정해진 마일리지가 지나면 교체해야 안전하고 가치가 유지 됩니다. 정비소 가보면 다 나옵니다. 꼭 확인 해보세요. 뭣 모르고 샀다가 정말 큰 청구서를 받게 될 거에요.

집에서 7마일 떨어진 공항으로 비행훈련을 다니므로 마일리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오르는게 꼭 차량 감가상각 되는 미터기 같네요.

차 안에서 흡연한 흔적은 작년에 살 때 없었고, 저도 비흡연자입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및 라디오 잘 작동합니다.

선루프(문루프) 설치되어 있고 잘 작동합니다.

운전자 좌석 파워시트 설치되어 있고 잘 작동합니다.

모든 좌석 창문은 오토로 잘 작동합니다.

크루즈 모드 잘 작동합니다.

계기반에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건 하나도 없고 모두 이상 없이 잘 작동합니다.

유리창에는 특별한 흠집은 없습니다. 운전자 쪽 유리창 필름이 더위 때문에 5cm 가량 벗겨져 보이는 부분은 있습니다. 예민하게 보면 조금 지저분해 보이지만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앞쪽 범퍼 오른쪽 하단에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 사이드 범퍼에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 있습니다.

본네트에 작은 돌이 튄 흔적이 있습니다.(크기는 면봉 헤드 만한 크기, 가까이 봐야지만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시력 1.5)

트렁크 상단에 작은 돌이 튄 흔적이 있습니다.(크기는 1센트 만한 크기, 육안으로 2m 이하로 가까워야지만 식별 가능)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타고 싶어서 작년 3월 구매하자마자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였습니다($760 가량 지출)

타이어도 새 제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400 가량 지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조종사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런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정기 정검 중 알터네이터와 알터네이터 벨트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하여 새 제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560 가량 지출)

비가 잘 안오는 곳에 갑자기 비가 하도 와서 와이퍼도 좋다고 하는 브랜드 보쉬로 두개 다 교체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중고차 입니다. 교체한 소모품들 다 제 값 받고 싶은게 제 마음이지만 이제 접었습니다.

겉모습도 좋고 내부도 좋고 기계, 전기 계통 부품들도 다 양호한 차량들은 다 그 만큼 비싸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찾고 계신게 중고차라도 누구든 그런 차를 타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그랬고요.

사실,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이 오스틴 학생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게 참 죄송스럽습니다. 차를 보여주러 오스틴에 갈 것도 아니고 차를 보러 오스틴에서 샌안토니오까지 보러 오라고 하기도 죄송합니다. 다만, 샌안토니오로 차를 보러 저에게 오신다면 차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 맞는 분 계시면 거래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정말 정직하게 글 쓰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Carfax와 KBB 가격은 이렇게 나옵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펙스는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입니다. 카펙스는 정비소에서 정비 한 적이 없어도 충분히 히스토리 조작이 가능합니다. 정비소에도 물어봤는데 카펙스는 믿지 말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수증과 송장 그리고 정비내역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차알못인 분들 차라리 차주분들과 믿을만한 정비소에서 약속 잡고 만나서 체크 받아보세요. 크레이그 리스트에 올려도 순전히 VIN을 조회하는 사설 사이트 직원들이 구매자인척 전화하여 저로 하여금 그 사이트로 VIN을 조회해서 결제시키려고 하는 슈킹 전화 뿐입니다. (슈킹당함...)

Private Party's History-Based Value by CarFax is $ 8,180
Private Party's Used Car Value by KBB is $ 8,135

중고차 구하시고 파시는 분들 대부분이 카펙스랑 켈리BB는 찾으시면서 이 가격을 부르면 아마 다들 높다고 생각하시겠죠.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 들 정도로 제 차가 그렇게 별로인지 이번에 알았네요. 저도 차알못+중고거래도모르는사람이라 이번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자동차 처음 구하시는 혹은 처음 파시는 유학생분들 부디 조심하세요.

저도 불러 주시는 가격으로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팔 수가 없는게, 남은 학비와 돌아갈 비행기표를 구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가진 자원에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손 벌려야하 한다면 할 수 없는 거겠죠. 뭐 이런 부분 까지 구매하시는 분이 생각해주실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댓글에 어느 정도 가격이 적당할지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장난은 삼가 주세요)

저는 9월 마지막 주에 떠납니다. 이 차를 찾으시는 분이 아무도 안계시면 trade-in으로 싸게 넘기고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는 폐차, 조금이라도 남는 쪽으로...)

새학기로 이제 막 미국 생활 시작하신 도움 받을 곳 없는 유학생분들 자동차 거래(텍사스 행정문서 관련) 어떻게 하는지 잘 설명해드릴 수 있습니다.

추가 문의 문자 연락처: 210-459-2379 (가급적이면 문자 주세요. 비행 중이라 전화는 못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시면 추가 사진 더 보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거래 성사 되면 경비행기 한 번 태워드릴 수도 있습니다.)

타지 생활에 지친 유학생의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좋은 조종사가 되어 유학/여행/출장에서 귀국하시는 길 안전히 모시겠습니다.

저처럼 힘들게 차를 구하고 파는 분들이 줄었으면 해서 쓰다 보니 블로그에나 적어볼 법한 글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현지인들한테 물어보니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사기 위험 높은 사이트 보다 CarGurus를 먼저 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올려 보았습니다.
자동차를 처음 구하시는 도움받을 곳 없는 유학생 분들 참고하세요. 카그루, 아래 제 링크도 한번 봐주시구요.(차량 VIN넘버 아래 링크에서 확인가능)

https://www.cargurus.com/Cars/l-Used-Toyota-Camry-San-Antonio-d292_L34757#listing=217906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