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지역 시의원직을 두고 친 남매가 격돌하는 헤프닝이 연일 화제다.

사비노 "피오” 렌테리아(Sabino Pio Renteria) 와 그의 친 누나 수잔나 알만자(Susana Almanza)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지난 2014년 어스틴 시의회 제3지역구 결선 선거에 출마한바 있으며 올해 역시 같은 구역 결선 선거에 다시 출마할 예정이다.

지난2014년의 경우 제3지역구 중간 선거에 출마한 이들은 동생인 사비노가 48%를 그리고 누나인 수잔나가 21%를 득표해 동생의 승리로 끝났다.

평생 어스틴 제 3지역구의 시민으로 살아온 사비노 렌테리아는 2015년 의원직에 선출되기 전 IBM의 컴퓨터 및 프린터 기술자로 34년간 근무한바 있으며 남매의 난에서 승리를 통해 현재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렌테리아는 80년대에 대규모 협의회에 출마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한 주택들을 플라자 살틸로(Plaza Saltillo)에 불러드렸고 이동성 채권을 위해 투쟁했다.

이후 사비노는 재산세 인상에 의해 쫓겨난 오스틴 주민들이 다시 터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렌테리아는 중간 선거에 앞서 "적절한 물가는 다방면의 솔루션을 요구하는 다원화적인 도전"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정 물가는 3구역 거주자들에게 가장 긴급한 문제다.

우리는 주거비와 교통비를 낮추는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제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히며 "어스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스틴 만의 특별함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근로 가계 소득과 지역 중소기업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렌테리아의 누나인 수잔나 알만자는 시민 단체인 ‘PODER’ (지구 방위 및 자원 보호 단체)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스틴 동부지역 출신인 알만자는 몬토폴리스 인근 지역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PODER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어스틴 환경위원회, 기획위원회 및 지역개발위원회의 위원으로 역임한 경력이 있다.

수잔나는 출마의 변을 통해 동생인 사비노가 시의원으로서 활동과 성과가 떨어진다고 강조하며 어스틴 낙후 지역인 동부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주변 관계자들에게 따르면 평소 인권과 환경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잔나는 현재 어스틴의 지역 발전 불균형과 도시 공동화 현상에 대한 급진적이고도 보수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다운타운 남쪽 올토프와 리버 사이드를 중심으로 세를 모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 역시 지난 2014년이후 남매의 중간 선거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모으는 한편 가족으로 서로 중간선거에 나온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3지역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다른 후보들을 살펴보면 응급 의료진 출신의 제시카 코헨(Jessica Cohen)이 있다.

성인으로 어스틴에 정착하며 줄곧 어스틴 제3지역구에 있는 올토프 거리에서 살았다고 밝힌 코헨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014년 SXSW 기간에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을 언급하며 참사에 구조활동으로 참가하며 겪은 어스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