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북클럽입니다.

우리 살다보면 첫기억, 첫느낌이 꽤 좌지우지 하잖아요.  처음이 어땠는지에 따라 늘 기분좋게 이어지기도 , 왠지 꺼려지기도 하구요.
여러분들은 고전명작 하면
시험대비 하느라 내용분석에 요점정리에 부담스러운 기억인가요, 아님 배고픈 줄도 모르고 손가락에 침묻혀 책장 넘기던 그 아이?
느리게 넘어가는 책장 남은 페이지 계산하면서 가슴 조이던 학생이세요?
아님, 주인공이 되어버린 코끝 찡하던 소녀?

사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어릴때에는 두껍고 어려운 단어의 고전을 읽으라면 그닥 반기지는 않습니다.
화려한 문체의 향연과 긴 서술에 휩싸여 등장인물과 내용의 진가를 미쳐 놓쳐버리기도 해요.

아이들은 어린이용 책의 인물, 사건, 배경, 디테일등을 소화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유명한 책을 본인도 읽었다는 자부심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크면서 지적수준이 성장함에 맞추어,  이제는 오리지날을 한번 읽어 봐야 겠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해요.

또한 아이들은 이야기 속의 사건과 인물이해를 기반으로,   본인이 속한 가정, 주변, 사회 상황을 좀더 성숙한 시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과거의 이슈, 문화, 가치관등으로 눈을 넓히며, 현재 내가 속한 문화에 자신만의 깊이와 해석을 더하게 됩니다.
(이상은 저명한 아동교육자 Dr. Pober의 글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ㅎㅎ )

그리고 고전은 요즘 소설들처럼 격하지 않아서, 인간의 기본적 감정과 성향에 집중할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되는것 같아요.
조미료 잔뜩 들어간 음식이 아니라,  자꾸 맛보다 보면  알수 있는 담백한  음식처럼 말이지요.

Reading discussion 클래스는  또래들과 토론을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는 시간 입니다.
매학기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해 오고 있습니다.

문의는 이메일 바랍니다.

***
기간: 2020 봄학기, 차후에 스케쥴 확정
시간: 월 or 화 or 수 3:30-5시
대상: 영어가 자유로운 3,4 학년
정원: 5-6명
장소: Westside Elementary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