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차 부동산 (내 집 사고 파는 것처럼, 원칙 지킨다)
Author
필립 차 부동산
Date
2018-08-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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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필립 차 부동산 "내 집 사고 파는 것처럼, 원칙 지킨다"
중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어스틴에 정착한 필립 차. 어린 나이에 낯선 미국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굉장히 애를 먹었다며 어린 시절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기 시작한 그는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업으로 삼은 것이 자신의 무기”라며 그간의 시간들을 회상했다.
다양한 경험을 녹여 새 출발
무술, 라이프 코칭, 자동차 셀링 등 부동산 업자로 자리 매김하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지닌 필립 차는 “밑바닥부터 경험해서 무서울 게 없다”며 호탕한 웃음으로 그간의 고생을 치환해 내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겪었던 고생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게 한 중요한 자양분이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2년 간 무술인으로 사는 동안 겁 없이 사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필립 차는 무술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자동차 셀러로 일하는 2년 동안 협상의 기술과 거래 시장의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해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 원천을 설명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 출발 하기 위한 용기도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업자로서 그는 ‘고객과의 맞춤 소통 서비스’가 자신의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스틴 지역 내에서 집을 구매하는 연령층의 64% 이상이 30대인데 이들의 리서치 능력은 그 어떤 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중개업자가 할 일은 새로운 정보를 주고 그들을 가르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해 유연한 자세로 그들의 요구를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중개업자로서 고객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영업 비밀의 원천은 모두 자신이 지금껏 겪었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내 꿈은 다른 사람 문제 해결해 주는 것
그가 부동산 중개업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상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부동산 중개업 시장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으로 ‘요구 평가(needs assessment)’를 꼽았다. 클라이언트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그들의 사정을 동감하고 이해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능력이다.
그는 “셀러(Seller)의 입장과 바이어(Buyer)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중개해 주는 것은 중개업자의 기본적이고 당연한 업무지만 이를 원칙에 맞게, 윤리적으로 진행하자는 생각으로 중개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중개 원칙으로 그가 꼽은 것은 ‘바이어가 최종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개는 말 그대로 셀러와 바이어 사이의 입장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부동산 매매 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 그들의 판단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중개업자로서 이루고 싶은 필립 차의 소망이라며 소신껏 중개업자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그의 다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된다.
“내가 직접 집 살고 파는 것처럼”
손님이 찾아오면 어스틴 투어부터 해준다는 그는 집을 구하는 데에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는 없는 일을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38년간 어스틴에서 지내면서 겪었던 지리, 주변 환경, 인구 밀도, 자연 환경 등 집을 고려할 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든 정보를 고객과 함께 대화하며 그들에게 최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어스틴 I-35를 기준으로 해서 서쪽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노른자 땅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서쪽으로의 부동산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는 그는 시더 파크, 리버티 힐, 더 나아가서는 라고비스타 지역이 어스틴 지역의 부동산 개발 시장의 미래 지역으로 예상된다고 동향을 설명한다.
그는 “하루에 100여명의 사람이 어스틴에 유입되고 있다고 추산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부동산 세금은 계속해서 오른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부동산 세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준 사례를 설명했다.
고객은 집을 구매하고 예상보다 많은 세금이 부과돼 필립 차를 다시 찾았다고. 이에 필립 차는 “고객과 다양한 서류를 검토한 끝에 천 오백여 달러의 세금을 삭감해 줬으며 집을 산 고객의 차후 문제까지 (무료로) 해결해 줬다”고 말했다. “이는 순전히 자신을 믿고 찾아온 고객들이 겪은 어려움을 내 문제처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다.
필립 차는 클라이언트와 첫만남을 중시한다. 한 번 만난 손님의 문제는 끝까지 함께 짊어지고 해결하자는 책임감 있는 중개업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정성 있게 일을 하다 보면 “고객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서 저절로 나를 찾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CAN I?
그는 자신의 삶을 한마디로 ‘CAN I?’라고 표현했다. ‘Constant And Never Ending Improvement’의 약자다. 항상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왜 그렇게 새로운 것을 자꾸 배우려고 하느냐’며 묻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래서 어딜 가고 있는지, 목적지가 어딘지를 계속 생각하며 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현재를 살면서 계속해서 미래의 삶을 디자인하는 모습을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종류의 삶을 살아온 필립 차가 자신의 열정을 담은 역량으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한 만큼, 부동산 중개업자로서의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추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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